안녕하세요, 앵치입니다.
요즘 산책이나 등산 중, 혹은 차를 몰고 가다 보면
의문의 검붉은 벌레가 얼굴에, 옷에, 차량 앞유리에 들러붙는다는 제보가 많습니다.
심지어 두 마리가 나란히 붙은 채 날아드는 이 곤충,
누군가는 "애정 벌레"라고도 부르더군요.
이 벌레의 이름은 바로 러브버그(Lovebug).
그리고 지금, 대한민국은 이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기를 겪고 있습니다.
🐞 러브버그란?
러브버그는 학명 Plecia nearctica로 불리는 곤충으로,
수컷과 암컷이 짝짓기한 채로 비행하는 습성 때문에
"러브(Love)버그(Bug)"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.
원래는 미국 남부에서 서식하던 종이지만,
최근 몇 년 사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
국내, 특히 서울·인천·경기 지역 등지에서 발견 빈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
📍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
2025년 여름, 러브버그는
서울 성동구, 인천 계양산, 수원 일대 등지에서 떼 지어 출몰 중입니다.
- 공원 벤치와 등산로 주변에 수십 마리씩 붙어 있음
- 차량 전면 유리에 끈적하게 달라붙으며 시야 방해
- 사람들이 마스크를 다시 꺼내 쓰기 시작함
이 모든 현상은 단순한 '벌레 많은 계절'을 넘어,
기후 이상과 생태계 이동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.
☠️ 하지만… 인체에는 무해합니다
러브버그는 보기엔 불쾌하지만
- 사람을 물지 않고,
- 질병을 옮기지도 않으며,
- 대부분 자연스럽게 2주 이내 사라지는 수명 구조를 가집니다.
일부 생태학자들은 이 벌레가
꽃의 수분 매개자 역할을 하기도 하고,
토양 유기물 분해에 도움을 준다고도 설명합니다.
🚗 불편한 진실: 페인트 부식과 차량 피해
하지만 차량 운전자들에겐 꽤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
- 러브버그의 체액은 산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
오래 방치 시 차량 페인트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. - 라디에이터 흡입구에 벌레 시체가 엉켜 냉각 효율 저하도 보고됨
TIP: 러브버그가 달라붙었을 때는
즉시 물세차 또는 중성세제 세척을 권장합니다.
🛠️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법
물 분사 | 공기 중 러브버그를 물살로 분산 가능 |
실내 조명 조절 | 밝은 조명 줄이기 → 접근 감소 |
끈끈이 포집기 사용 | 유인 후 비접촉 방식 포획 |
밝은 옷 피하기 | 러브버그는 밝은 색 선호 |
방충망·창문 점검 | 실내 유입 차단 |
차량 주기적 세척 | 부식 방지 |
🧾 서울시 포함 지자체의 대응
서울시와 몇몇 지자체는 이미 러브버그 출몰에 대응해
- 친환경 방제 조명 교체,
- 러브버그 포획기 실험 도입,
- 도심 생태계 모니터링 강화에 착수했습니다.
2025년 3월에는 일부 시의회에서
곤충 대량 발생 대응 조례가 통과되기도 했습니다.
이제는 벌레도 ‘시정 과제’가 된 셈입니다.
🎯 앵치의 결론
러브버그는 단순한 ‘벌레 문제’가 아닙니다.
이는 도시화, 기후 변화, 생물 이동의 신호입니다.
불쾌하다고 무조건 박멸하려 들기보다는,
자연과 함께 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.
한철 스쳐 지나가는 불청객일지라도,
우리가 해야 할 공부는 그 흔적 속에 남아 있습니다.
앵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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